[바이오타임즈]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앞두고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사노피(Sanofi)를 포함한 모든 슬롯 꽁 머니 제조업체에 즉시 ‘슬롯 꽁 머니 펜’을 1달러(약 1,400원)에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중∙저소득 국가 내 당뇨병 의료 도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전 세계 당뇨병 환자의 80%가 중∙저소득 국가에 분포하고 있지만, 슬롯 꽁 머니 펜에 대한 접근성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제안한 ‘1달러’는 미국 의사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데이터에 기반한 것으로 슬롯 꽁 머니 펜의 가격은 이익을 포함해도 개당 약 0.94달러로 책정될 수 있다는 추정에 따른 것이다. 또 노보노디스크가 휴먼 슬롯 꽁 머니 펜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필수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슬롯 꽁 머니 투여 방식에 대한 접근성은 더욱 제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사노피가 당뇨병 시장을 독점한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 기업의 사업∙제조 관련 결정은 슬롯 꽁 머니 접근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들은 종종 최신 슬롯 꽁 머니 제품의 가격을 자의적으로 높게 책정함으로써 전 세계 당뇨병 환자, 특히 인도주의적 구호 현장과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슬롯 꽁 머니 펜을 통한 실용적인 치료 접근을 가로막고 있다는 게 국경없는의사회 측의 주장이다.

헬렌 바이그레이브(Helen Bygrave) 국경없는의사회 액세스 캠페인 비전염성질환 고문은 “100년 전 슬롯 꽁 머니을 발견한 과학자는 모든 당뇨병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단돈 1달러에 특허권을 넘겼다”고 밝히면서도 “현재 전 세계 슬롯 꽁 머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절반만이 슬롯 꽁 머니에 접근할 수 있는 현실을 보면 무엇인가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40년 전 한 의사가 딸의 당뇨병 관리를 위해 개발한 슬롯 꽁 머니 펜은 고소득 국가에서는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거의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날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사노피가 이렇듯 당뇨병 치료제 접근성에 이중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국경없는의사회와 T1인터내셔널(T1International)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82%가 주사로 투여하는 슬롯 꽁 머니 바이알보다 슬롯 꽁 머니 펜을 선호한다. 이는 정확성과 편의성, 낙인 감소 효과가 주된 이유다. 슬롯 꽁 머니 펜은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세계보건기구(WHO) 필수 의약품 목록에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슬롯 꽁 머니 펜은 대부분 중∙저소득 국가에서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가격이 더 저렴해지고 공급이 늘어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최근 미국 의사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인간 슬롯 꽁 머니 펜 하나를 제네릭 기준으로 추정된 목표 가격인 약 0.94달러에 판매해도 이윤을 남길 수 있지만, 현재 남아프리카에서는 1.99달러(약 2,800원), 인도에서는 5.77달러(약 8,100원), 필리핀에서는 14달러(1만 9,000원), 미국에서는 90.69달러(12만 7,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특허를 받은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인 GLP-1 치료제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를 펜 형태로 생산한다. 하지만 고소득 국가에서 고가로 더 많이 판매하기 위해 인간 슬롯 꽁 머니 펜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당뇨병 환자가 기존 치료 방식을 조정하거나 주사기로 투여하는 바이알 형태의 슬롯 꽁 머니을 사용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

가령 남아프리카에서는 2014년 공공 부문에서 주사기를 사용하는 바이알 대신 슬롯 꽁 머니 펜을 도입했으나, 노보노디스크가 정부에 슬롯 꽁 머니 펜 공급을 중단하면서 올해 초 슬롯 꽁 머니 펜 사용을 제한해야 했다.

캔디스 세호마(Candice Sehoma) 국경없는의사회 액세스 캠페인 옹호 활동 고문은 “모든 당뇨병 환자는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그러나 높은 가격으로 슬롯 꽁 머니 펜이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사실상 이용될 수 없다는 점은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이중 잣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0년 넘게 존재해 온 구명 의약품을 통한 과도한 이윤 추구를 이제 끝내야 한다”고 전했다.

[슬롯 꽁 머니타임즈=염현주 기자]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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