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단체, “M&A 후 위고비 공급량↑∙∙∙유전자 치료제 제조 능력에 영향 미칠 것”
슬롯사이트 추천 측, “인수 예정 카탈란트 공장 3곳, GLP-1 제품 없어∙∙∙기존 계약 준수에 최선”
[바이오타임즈]슬롯사이트 추천의 카탈란트인수가 체중감량제와 유전자 치료 분야의 경쟁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소비자 단체의 반대에 부딪힌 모양새다.
영국 <로이터(Reuters)는 18일(현지 시각) 미국 내 소비자 단체와 대규모 노동조합이 슬롯사이트 추천홀딩스(Novo Holdings)와 카탈란트(Catalent) 간 인수합병(M&A)을 막아줄 것을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청원했다고 전했다.
노보홀딩스는 덴마크 다국적 제약사 슬롯사이트 추천(Novo Nordisk)의 지주사로 슬롯사이트 추천재단(Novo Nordisk Foundation)의 자산을 관리하면서도 슬롯사이트 추천의 지분 약 8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보홀딩스는 지난 2월 카탈란트를 추정순부채를 포함해 165억 달러(약 22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거래가 마무리되면 제3자 간 계약에 따라 노보홀딩스는 이탈리아 아나니(Anagni), 벨기에 브뤼셀(Brussels), 미국 인디애나(Indiana) 등에 있는 카탈란트의 핵심 공장 3곳을 슬롯사이트 추천에 매각한다. 매각가는 110억 달러(약 14조 원)다.
◇“유전자 치료제 포함, 미래 치료제에 미칠 영향 살펴봐야”
보도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공익연구그룹(PIRG)과 전미서비스노조(SEIU) 등 소비자 단체 10곳은 FTC에 “해당 M&A로 노보홀딩스는 슬롯사이트 추천의 블록버스터 약물 ‘위고비’(Wegovy)의 공급량을 늘릴 것”이라고 서한을 보냈다.
소비자행동(Consumer Action), 당뇨병 단체 베타셀액션(Beta Cell Action), 미국의사협회(Doctors for America), 공무원연맹(AFSCME) 등 노조 역시 “슬롯사이트 추천홀딩스의 소유권이 카탈란트 유전자 치료제 제조 능력에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의사를 전달했다.
이들 소비자 단체 및 노조는 “이번 인수로 슬롯사이트 추천의 미래 경쟁사가 제품을 시장에내놓을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하고 상업적으로 출시할 때 이런 제품을 생산할 역량을 갖췄는지도 의문”이라고 밝히며 “자체적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약물을 개발 중으로 알려진 암젠(Amgen), 화이자(Pfizer), 로슈(Roche),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등 경쟁사의 선택권을 제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바이킹 테라퓨틱스(Viking Therapeutics), 스트럭처 테라퓨틱스(Structure Therapeutics), 선 파마(Sun Pharma) 등도 GLP-1 약물을 개발중”이라며 “이번 M&A가 이들 기업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도 단체와 비슷한 우려를 제기하며 이번 거래를 자세히 검토할 것을 FTC에 촉구했다.
소비자 단체 대변인 데이비드 발토(David Balto) 변호사는 “기업 간 경쟁에 대한 우려는 기존 의약품 생산 문제를 훨씬 뛰어넘는다”며 “(FTC는)유전자 치료제를 포함해 미래 치료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실질 우려는 독과점 문제” VS “매각 공장과 별개”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와 관련한 실질적인 우려는 ‘슬롯사이트 추천의 제약∙바이오 시장의 독점 가능성’”이라고 입을 모은다. 카탈란트는 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인 만큼, 체중감량제가 주력인 슬롯사이트 추천의 카탈란트 인수가 다소 흔한 사례는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뉴저지 서머싯(Somerset)에 본사를 둔 카탈란트는 북미와 유럽 및 아시아에 50개 이상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 1,500개 이상의 기업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연간 700억 도즈(dose)의 의약품을 생산한다. 유전자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3개 공장과 세포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3개 공장, 플라스미드 생산이 가능한 1개 공장을 보유 중이다.
소비자 단체가 FTC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카탈란트 공장에서는 주로 사렙타 테라퓨틱스(Sarepta Therapeutics, 이하 사렙타)의 ‘엘리비디스’(Elevidys, 성분명 델란디스트로진 목세파보벡-rokl)와 노바티스 인터내셔널(Novartis, 이하 노바티스)의 ‘졸겐스마’(Zolgensma, 성분명 오나셈노진 아베파르보벡) 등 유전자 치료제가 생산되고 있다.
다만, 이들 공장은 슬롯사이트 추천에 매각 예정인 카탈란트 공장 3곳과는 별개라는 게 노보홀딩스 측의 설명이다.
트레이시 소렌티노(Tracy Sorrentino)는사렙타 상무역시 “사렙타와 카탈란트의 계약은 2028년까지”라고 밝히며 ”이번 인수로 사렙타가 받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티스 측도“졸겐스마는 카탈란트 공장에서 더는 제조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슬롯사이트 추천 측은 “공장 3곳에서 상업적 판매를 위해 생산되는 경쟁사의 GLP-1 제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해당 제조공장에 대한 기존 계약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슬롯사이트 추천타임즈=염현주 기자]yhj@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