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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서 ‘마버그 바이러스’ 감염 사례 확인∙∙∙치사율 높은 ‘온라인 바카라’이란?
탄자니아서 ‘마버그 바이러스’ 감염 사례 확인∙∙∙치사율 높은 ‘온라인 바카라’이란?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5.01.21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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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대통령, “모든 의심 사례 추적 및 발병 억제 위해 국가신속대응팀 파견”
“최소 25건 의심 사례 모두 ‘음성’ 판정받아”
WHO, 카게라 인접 국가로의 확산 우려∙∙∙현지서 감염자 추적∙조사 수행 중
질병관리청, “국내 발병 사례 아직 없어”∙∙∙입국자 검역관리 강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탄자니아에서 온라인 바카라 발병이 확인됐다.

영국 <로이터(Reuters)는 20일(현지 시각) 한 명의 온라인 바카라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탄자니아 사미아 술후루 하산(Samia Suluhu Hassan) 대통령은 “카게라(Kagera)에 있는 카바일레 이동식 실험실(Kabaile Mobile Laboratory)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환자한 명이온라인 바카라 바이러스(Marburg virus)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산 대통령은 “(확인된)모든 의심 사례를 추적하고 발병을 억제하기 위해 국가신속대응팀을 해당 지역으로 파견했다”며 “그 결과, 최소 25건의 의심 사례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바카라 바이러스 발생 현황(사진=CDC)
온라인 바카라 바이러스 발생 현황(사진=CDC)

◇‘온라인 바카라’이란?

‘온라인 바카라’(Marburg fever)은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 virus)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성∙출혈성 질환이다.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대(University of Marburg) 연구원이 아프리카녹색원숭이의 조직을 관찰하던 중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하면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최근 의학∙연구계는 온라인 바카라 바이러스의 숙주가 ‘과일박쥐’임을 확인했지만, 뚜렷한 감염 경로는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감염된 환자 또는 사망자의 혈액∙체액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고 전해진다.

온라인 바카라의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권태감을 비롯해 인두염, 구토, 설사 등이다. 이후 출혈이 시작되면 사망하기도 한다. 치사율은 25% 정도다.

탄자니아 내 온라인 바카라 발생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23년 3월에도 탄자니아 카게라에서 9건의 온라인 바카라 발병 사례가 나왔다. 이중 6명이 사망하며 치사율 88%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카게라 인접 국가로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 우려했다. WHO에 따르면지난 10일에도 탄자니아 카게라에서 6명이 온라인 바카라에 감염됐으며이중 5명이 사망했다. 11일에는 비하라물로(Biharamulo)와 물레바(Muleba) 등 두 지역에서 8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9명의 의심사례가 보고됐다. 치사율도 이전보다 높은 89% 수준이다.

반면 탄자니아 보건사회복지부(Ministry of Health and Social Welfare)는 온라인 바카라 환자에게서 마버그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보건사회복지부 제니스타 마가마(Jenista Mhagama) 장관은 “(사망자)8명은 두통, 고열, 허리통증, 설사, 토혈, 근력저하, 외부출혈 등을 포함한 전형적인 마버그 바이러스 증상을 보였다”면서도 “2025년 1월 15일 기준, 온라인 바카라이 의심되는 모든 사례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마버그 바이러스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현재 WHO는 비하라물로와 물레바에서 발생한 두 명의 환자에게서 샘플을 채취해 국립공중보건연구소(NPHL)의 공식적인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발병 조사 및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신속대응팀을 꾸리고 탄자니아 현지에서 감염자 추적 및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카게라에 이동식 실험실과 치료시설을 설치하고 감염된 의료종사자를 포함해 밀접접촉자까지 총 202명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WHO 테워드로스 게브레예수스(Tedros Ghebreyesus) 사무총장은 “탄자니아 내 온라인 바카라 발병을 억제하기 위해 WHO의 비상사태 기금에서 300만 달러(약 43억 원)를 지원할 것”이라며 “탄자니아가 이번 사태를 최대한 빨리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길 바란다”고 전했다.

WHO 제네바 본사 전경(사진=WHO)
WHO 제네바 본사 전경(사진=WHO)

◇온라인 바카라 치료법∙치료제 없어∙∙∙질병청, “감염예방수칙 준수” 당부

아직 온라인 바카라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온라인 바카라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에 따라 대증요법을 시행할 뿐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온라인 바카라 전파 경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숙주로부터 마버그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는 방법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우선 온라인 바카라에 걸렸을 때 체액 손실이 심하면 수분과 전해질을, 출혈이 심하면 수혈을 통한 혈액을 보충한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바카라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접종도 없다”며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환자의 체액, 분비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아직 온라인 바카라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마버그 바이러스는법정감염병 제1급감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참고로 온라인 바카라이 발생한 탄자니아 카게라는 르완다, 우간다,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과 국경을 공유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꼽힌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난 10월 르완다를 포함해 유입∙확산 우려가 있는 탄자니아와에티오피아,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등을 온라인 바카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입국자 검역을 강화했다. 또 해당 국가 방문 시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영미 청장은 “온라인 바카라은 호흡기 전파가 아닌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가 일어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급속히 확산하는 양상은 아니”라면서도 “무엇보다 온라인 바카라 예방을 위해서는 온라인 바카라 환자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는 등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바카라 유행국가를 여행하는 국민은 여행 시 과일박쥐, 영장류, 야생동물 등과의 접촉을 삼가고 현지 장례식장이나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예방수칙 준수와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 바카라타임즈=염현주 기자]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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