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타임즈]게놈 기반 헬스케어 기업 슬롯(352770)가 재무 구조 개선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슬롯 주가는 25일 코스닥 시장에서 직전 거래일 대비 29.97%(175원) 오른 759원에 장을 마감했다.
슬롯의 상한가 배경으로는 3월 6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 날짜가 다가오면서 대대적인 ‘리빌딩’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다음 달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한 사명 변경을 논의하는 한편, 다양한 방식의 재무 구조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적용되는 법차손 비율에 의한 코스닥 상장 폐지 위험과 자본 잠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슬롯는 3월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주식회사 셀레스트라’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승인 시 3월 6일부터 새 사명이 적용된다. 새로운 사명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액면가 감액 방식의 감자,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 선임 등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슬롯는 이번 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줄이고 재무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슬롯는 이번 주총에서 기명식 보통주 15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 병합하는 무상감자 방식의 자본의 감소를 추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를 통해 현재 감자에 따른 자본금은 38억 8,800만 원에서 2억 6,000만 원으로 급감한다. 감자로 발생하는 36억 2,937만 원의 차익을 결손금 보전에 사용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슬롯는 매출과 영업이익 창출을 위해 지난해 5월 버섯공장인 가금농산의 지분 40%를 인수하고, 뉴오리엔탈호텔을 인수해 게놈기반의 클리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해 6월에는 정관을 변경해 신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슬롯는 회사의 핵심 인프라와 사업역량을 결합한 제노케어(Clinic, Application, Report, Engin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제노케어 프로젝트는 기 구축된 제노엔진(Engine) 인프라를 통해 대용량 게놈데이터를 정밀하게 생산/분석해 내고 다중오믹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제노리포트(Report), 맞춤형 건강기능식품(Application), 의료(Clinic)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슬롯는 지난해 인수한 가금농산과 자회사 코엔에프를 활용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공은 물론, 노화 극복과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도 직접 개발해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또 병원 및 슬롯닉과 연계해 게놈 분석 기술을 포함한 첨단 다중오믹스 분석 및 고객의 의료 정보(EMR)와 개인 건강 정보(PGHD)를 통합한 건강 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개발된 의료 기술, 의약품, 헬스케어 상품 및 서비스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초개인화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로 제공되며 진단 및 예측에서 치료, 모니터링 및 노화 방지, 역노화(Reverse Aging)에 이르는 의료 전주기를 통합하는 플랫폼 완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슬롯는 매출액 증가 및 영업비용 지출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경영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전환사채 발행 ▲유상증자 ▲차입금 및 사채 차환 등을 통한 원활한 자금 조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연 매출 500억 원 달성과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영 개선 노력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슬롯는 게놈 기반 암/질병 조기진단 전문기업으로, 액체생검 및 다중오믹스 기술을 통한 암 조기진단과 질병 및 노화 정복을 추구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 정보처리 역량을 바탕으로 혈액에서 CTC 및 cfDNA를 동시 검출하는 기술 및 다중 오믹스 분석 기술을 통해 전 주기적인 게놈 기반 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게놈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유전자 가위 등 유전자치료제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다.
회사의 기술 및 사업은 ‘게놈 기반 헬스케어’, ‘액체생검 플랫폼’, ‘암 진단/모니터링’, ‘암 조기진단’ 4가지로 분류된다.
자체 슬롯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대규모의 슬롯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연구하여 상용화에 활용하고 있다.
[슬롯타임즈=정민구 기자]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