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바카라타임즈]미국에서 H5N1에 걸린 첫 중증 환자가 나타나 캘리포니아는 이와 관련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고병원성 조류독감 가상 바카라러스’(H5N1)는 닭, 오리 등 주로 조류에 발생하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조류끼리만 감염되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돌연변이 발생으로 조류와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6월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은)일어날지가 아닌 ‘언제 일어나느냐’의 문제”라며 H5N1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루이지애나 H5N1 감염된 중증 환자 발생∙∙∙감염 경로 알려지지 않아

영국 <로이터(Reuters)는 19일(현지 시각) 미국 루이지애나(Louisiana)에 사는 한 주민이 ‘고병원성 조류독감 가상 바카라러스’(H5N1)로 입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보건부(LDH)는 지난 13일 H5N1에 걸린 환자가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고했다. 그동안 H5N1의 인체 감염 사례는 지속해서 보고됐지만, 중증으로 입원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환자가 어떤 경로로 H5N1에 걸렸는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LDH는 성명을 통해 “이 환자가 그동안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며 “본인의 뒷마당에 있는 병들거나 죽은 가금류에 접촉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환자는 65세 이상 고령으로 그동안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만큼, 위험군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감염된 환자로부터 채취한 일부 가상 바카라러스 게놈 데이터를 보면 ‘D.1.1’ 가상 바카라러스가 검출됐다. 이전 미국 젖소와 일부 가금류, 이와 접촉한 사람에게서 나온 가상 바카라러스 ‘B.3.13’과는 다른 유형이다. D.1.1 가상 바카라러스는 과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와 미국 워싱턴(Washington)에서 보고된 인간 감염 사례나 야생 조류와 가금류 관련 가상 바카라러스와 같은 유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CDC는 해당 환자의 감염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이번 사례가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라는 게 CDC 측의 설명이다. CDC에 따르면 올해를 포함해 최근 몇 년간 다른 나라에서도 심각한 인간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사망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무엇보다 CDC는 가상 바카라 위험성이 여전히 대중에게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CDC 측은 “H5 가상 바카라의 사람 간 전파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사례에서도 H5N1가 공중 보건에 미치는 즉각적인 위험에 대한 평가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비상사태 선포∙∙∙“가상 바카라러스 모니터링 및 대응 전환 필요”

이날 캘리포니아(California) 역시 H5N1 확산에 대응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내 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데다 우유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아직 H5N1 감염에 따른 중증 환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8월 말 이후 전체의 약 60%에 해당하는 649마리의 가축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Gavin Newsom) 주지사는 “지난 12일 남부 캘리포니아 낙농장 4곳이 가상 바카라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지역 봉쇄를 통한 주 전역의 모니터링 및 대응으로 전환이 필요했다”고 비상사태를 선언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언은 인력, 규정 등의 유연성을 높여 관련 절차를 간소화해 대응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DC는 “업무상 또는 여가 활동으로 감염된 동물에 노출된 사람은 감염 위험이 크다”며 H5N1에 걸렸거나 감염 가능성이 있는 동물이 주변에 있을 때 CDC의 예방 조치를 따를 것을 권장했다. CDC 측은 “제일 좋은 방법은 감염된 조류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라며 “가상 바카라러스에 감염된 조류는 침, 점액 대변에서 H5N1을 배출하는 데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생우유 등을 주의해서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가상 바카라타임즈=염현주 기자]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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