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운 겨울엔 살짝 넘어져도 무릎 다치기 쉬워
날씨 추운 겨울엔 살짝 넘어져도 무릎 다치기 쉬워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12.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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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특히 조심해야 할 무릎 '반월상메이저사이트'
도움말=분당척병원 윤영선 원장
도움말=분당척병원 윤영선 원장

[메이저사이트타임즈]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무릎 관절 부위인 반월상 연골판을 다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50대 이후 중년층의 경우 관절 노화(퇴행성 변화)가 진행 중인 데다 추위로 관절의 주변 근육과 혈관이 수축, 관절 유연성이 떨어져 있어 다치기 쉽다.

김모(54·경기 성남시) 씨는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무릎을 길바닥에 부딪쳤다. 당시엔 별다른 이상이 없었지만, 이후 통증이 계속돼 병원에 갔더니 반월상메이저사이트이 파열돼 있었다. 김 씨는 뒤늦게 찢어진 반월상메이저사이트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땅이 미끄러운 겨울에 걷다가 몸이 균형을 잃으면, 크게 넘어지면서 무릎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반월상 메이저사이트은 허벅지 뼈와 종아리뼈 사이에서 체중 전달, 관절 연골 보호 등 기능을 하는 부위다.

이 외에도 반월상 메이저사이트 파열은 앉았다 일어서기, 계단 걷기 등 급작스럽게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을 할 때도 발생이 잦다. 그래서 집안일이 많은 여성의 발병률(55%)이 더 높다. 만일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반월상 메이저사이트 파열 중에서도 무릎 뒤쪽 메이저사이트 뿌리 부위가 손상된 ‘후방 골기시부 파열(meniscus root tear)’이 흔한데, 이 경우 메이저사이트 기능 저하 등 후유증이 더 심각하다.

반월상 메이저사이트 파열은 일반 방사선으로는 판별이 어려워 확진을 위해서는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촬영이 필요하다. 보통 MRI상 메이저사이트 파열이 확진되고 파열 부위 압통이 심하면 관절경을 이용해 손상 부위를 절제하거나 봉합하는 수술을 한다.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4~6주 동안 보조기를 착용한 뒤 운동치료로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보존적 치료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분당척병원 윤영선 원장은 “조기 진단 후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 개선이 필요하다”며 “중장년층일수록 나이가 들면 피부가 건조해지듯이 메이저사이트에도 수분이 감소하고 탄력이 줄어들어 조직이 건조해지고 유연성을 잃는다. 그로 인해 쿠션 및 충격 흡수 기능이 약화하기 때문에 체중이 실리는 과도한 동작을 주의해야 한다”며 “운동 전후 충분한 준비운동과 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에서는 낙상도 조심하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근육량과 근력 감소가 시작되는 중년 이후에는 무릎을 비트는 동작이 많은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축구 등보다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평영 제외) 등 운동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반월상메이저사이트은 충격에 약하고, 자연 재생되지 않으므로 겨울철 넘어지거나 운동 후 무릎이 갑자기 아프다거나 2주 이상 휴식을 취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이저사이트타임즈=정민아 기자]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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