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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해시 게임 바카라] 일양약품, 주가를 어디까지 끌어내릴 것인가?
[밸류업 해시 게임 바카라] 일양약품, 주가를 어디까지 끌어내릴 것인가?
  • 신광철(애틀러스R&C 연구소장, 경제학 박사)
  • 승인 2025.02.28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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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시 게임 바카라)
(사진=해시 게임 바카라)

[해시 게임 바카라타임즈]투자의 신 워런버핏은 투자와 관련하여 원칙을 지키며 수익을 내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투자 철학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눈에 띄는 버핏의 철학은 “결국, 누가 알몸으로 수영하는지 알게 되는 건 썰물이 빠져나간 뒤에야 알 수 있다(After all, you only find out who is swimming naked when the tide goes out.)”인 것 같다.

과연 유동성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우리 주식시장에서, 특히 제약산업에서 알몸으로 수영하고 있는 기업은 어디인가? 그중 눈에 띄는 기업은 해시 게임 바카라이다. 해시 게임 바카라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원비디와 소염진통제 놀텍,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등 제약시장에서 성공한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다.

그런데 최근 주가를 보면, 해시 게임 바카라부터 자양강장제 원비디를 마셔야 할 것 같은 정도로 끝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 주가를 보면, 해시 게임 바카라은 주주들에게 활력을 주기보다는 통증을 안겨주고 있는 모습이다. 2020년 11월 13일 최고 주가 11만 9,000원에서 최근 9,820원까지 하락했으니, 주가가 머리에서 어깨를 지나 무릎 관절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해시 게임 바카라의 주가 추이(자료=네이버페이 증권)
해시 게임 바카라의 주가 추이(자료=네이버페이 증권)

주가 그래프에서 보면, 일양약품은 팬데믹 초기에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홍보로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치료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거기에 더해서 오너 일가의 주가조작 의혹으로 이어지면서 주가는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당시 보도자료를 보면,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코로나 환자에게 투여한 뒤 48시간 내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해시 게임 바카라러스가 70% 감소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2만 원 이하이던 주가가 최고치인 10만 6,500원까지 상승했다. 공교롭게도 주가가 상승하자 오너 일가 4명이 보유주식을 매도해 약 70억 원의 부당이익을 거두었다는 혐의로 인해 공동대표 2명이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불구속 송치되기도 했다.

해시 게임 바카라의 이러한 주가 하락은 실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2년까지 증가하던 매출액은 2023년에 3.5% 하락한 3,705억 원에 그쳤고, 2024년의 분기 실적을 보아도, 2023년에 분기 평균 900억 원대였던 매출이 2024년에 들어서는 분기 평균 800억 원대로 하락했다.

해시 게임 바카라의 매출액 추이(단위: 억 원)(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해시 게임 바카라의 매출액 추이(단위: 억 원)(자료=전자공시시스템)

주가에 더 중요한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2022년까지 400억 원대였는데, 2023년에 248억 원 수준으로 38.7% 하락했다. 분기 기준으로 보아도 2023년에 분기 평균 62억 원 수준이었으나, 2024년에는 37억 원 수준으로 급락했다. 영업이익률도 과거에는 9%대를 유지했었으나, 2024년에 들어서는 3~6% 수준으로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해시 게임 바카라 및 제약산업에서 중요한 연구개발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이다. 일양약품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를 보면, 꾸준하게 9%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일양약품은 대표 제품인 ‘놀텍’을 소화성궤양 예방에 대한 ‘일라프라졸’ 10mg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게다가 만성 골수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는 해외 진출을 위해 중국, 러시아,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등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해시 게임 바카라의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 원)(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해시 게임 바카라의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 원)(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해시 게임 바카라의 분기별 영업이익률 추이(단위: %)(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해시 게임 바카라의 분기별 영업이익률 추이(단위: %)(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해시 게임 바카라의 R&D 매출액 비율 추이(단위: %)(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해시 게임 바카라의 R&D 매출액 비율 추이(단위: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주가 하락은 실적뿐만 아니라 경제 및 산업적 환경 요인도 영향을 준다. 그런데 실적이 좋은 기업, 특히 성장성이 높은 기업은 환경의 영향을 덜 받을 뿐만 아니라, 환경이 개선되는 주가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해시 게임 바카라은 다르다. 2020년 이후 5년째 끝없는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과 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함이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2023년에는 10여 년간의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벗어나 정유석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오너 경영체제로 전환하기도 했다. 그런데 위에서 보았듯이, 분기별 영업이익률 추이를 보면, 2023년 이후 이익률이 더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해시 게임 바카라의 지배 구조 현황(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해시 게임 바카라의 지배 구조 현황(자료=전자공시시스템)

결국 해답은 기본에 있다고 본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하락은 기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다는 의미이고, 그 책임은 오롯이 경영진이 져야 하는 것이 자본주의와 주식회사 제도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투하한 자본에 수익을 만들지 못하는 경영진은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자본시장의 논리이다. 투자자들은 경영 실적을 통해 주가와 배당으로 수익을 남겨주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해시 게임 바카라의 정유석 사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체질 개선과 업무 혁신을 요구했다고 한다.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부서별 업무 혁신으로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조직문화의 긍정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올 한 해가 되길 거듭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그런데 기업의 체질 개선은 아래로부터 할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 결국 경영진의 체질 개선이 우선되어야 밸류업이 가능할 것이다.

[해시 게임 바카라타임즈=신광철(애틀러스R&C 연구소장, 경제학 박사)]kcshin@ar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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