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오∙남용 방지 조치 기준 적합 여부 확인
“업체와의 소통으로 행정적 지원 적극 검토 예정”

[바이오타임즈]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26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슬롯사이트로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성분 마약류 의약품 처방량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성분의 슬롯사이트가 「마약류 오∙남용 방지 조치기준」에 적합하게 처방되고 있는지에 대해 모니터링과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메틸페니데이트 1인당 처방량은 예년과 비교하였을 때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최근 5년간 대상 환자 수가 상당히 늘어나 전체적인 사용량이 증가 추세다. 이는 2022년 기분장애 등 진단을 위한 새로운 장애 지표가 신설되고, 진단 기준이 명확화되면서 ADHD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흐름인 것으로 보인다.
또 질병 특성상 소아∙청소년 환자 중 50%가량은 성인까지 지속적인 슬롯사이트가 필요한 점,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에 대한 접근성 향상 등 보건의료 환경 변화도 사용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무분별한 처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해 9월 메틸페니데이트를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 조치기준」에 추가하고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이용해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료기관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처방내역을 분석해 과다처방 등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온라인 게시물 등을 면밀하게 점검해 ‘공부 잘하는 약’ 등 온라인 부당광고도 지속해서 조치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ADHD 슬롯사이트의 수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현장에서 슬롯사이트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관련 업체와의 소통으로 필요한 경우 행정적 지원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서 의료용 마약류가 적정하게 처방∙사용될 수 있도록 마약류 오∙남용 등을 철저히 점검∙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슬롯사이트=염현주 기자]yhj@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