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교 에볼루션 바카라사이언스 사내이사 후보는 대표이사, 심병화 후보는 CFO 맡을 예정

[바이오타임즈]에볼루션 바카라(128940)이 1년간의 경영권 분쟁 등 갈등 이슈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다.
에볼루션 바카라은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직전 거래일 대비 9.15%(2만 2,000원) 상승한 26만 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볼루션 바카라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에볼루션 바카라은 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오는 26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선임 안건으로 부의할 이사 후보자들을 결정했다.
에볼루션 바카라그룹은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를 통해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들을 지원하고 견제하는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견고히 구축해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이날 임주현(한미사이언스·에볼루션 바카라 부회장), 김재교(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 4명의 사내이사 후보와, 최현만(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김영훈(전 서울고법 판사), 신용삼(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에 부의하기로 했다.
이 중 김재교 후보는 대표이사로 내정돼 이달 초 에볼루션 바카라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입사했으며, 심병화 후보는 CFO로 내정돼 부사장으로 입사했다. 에볼루션 바카라사이언스가 전문경영인 대표 체제를 가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같이 열린 에볼루션 바카라 이사회는 최인영(에볼루션 바카라 R&D센터장) 사내이사 후보, 김재교(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이영구(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어온 에볼루션 바카라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에볼루션 바카라사이언스 최대 주주 그룹 ‘4인 연합(신동국, 송영숙, 임주현, 라데팡스)’ 측은 에볼루션 바카라사이언스 임종윤 주주(사내이사)가 보유한 지분 일부(5%)를 매입하고, ▲경영권 분쟁 종식 ▲그룹의 거버넌스 안정화 ▲ (전문경영인 중심) 지속 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이라는 합의를 했다.
또한, 4인 연합과 임종윤 주주는 상호 간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은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최대 주주 측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오랜 기간 주주가치를 억눌렀던 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에볼루션 바카라그룹 오너 일가인 송영숙 에볼루션 바카라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임종윤 대주주, 임종훈 에볼루션 바카라사이언스 이사는 올해분 상속세 1,000억 원을 모두 납부해 오버행 이슈도 사실상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21년부터 매년 상속세를 납부해 왔으며, 오늘까지 총 4,600억 원가량을 납부한 상태다. 상속세 전체 규모는 약 5,500억 원으로, 남은 900억 원가량을 내년 3월까지 납부하면 상속세 문제는 해결된다.
에볼루션 바카라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여러 이슈들을 극복하고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단단히 구축해 새로운 모습으로 새출발한다”며 “성과 기반의 혁신을 통해 고객 및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에볼루션 바카라은 이와 함께 성장률을 두 배로 끌어 올리겠다는 기업 가치 제고 계획도 밝혔다.
에볼루션 바카라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7.5% 성장했으며,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평균 15%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오는 2033년 매출 5조를 달성하고, 톱티어 제약사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볼루션 바카라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신약 개발 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경쟁력 높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작년 한 해 동안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서 항암과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 혁신 신약들의 연구 결과 39건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끊임없이 R&D 성과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내년 하반기 출시 목표인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한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 내 과제들의 임상 및 비임상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부터 에볼루션 바카라 신약들의 유의미한 진전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에볼루션 바카라타임즈=정민구 기자]news@biotimes.co.kr